[책속의 명문장] “뛰어난 문장이 아닌 분명한 문장을 써라”

<책을 내고 싶은 사람들의 교과서> 요시다 히로시 지음 | 동소현 옮김 | 다산 4.0

2016-06-02     박세리 기자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안철수의 ‘구의역 사고’ 관련 발언이 구설에 올랐다.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다 숨진 고인에 안타까움을 전하려는 의도로 트위터에 올린 글이었지만, “조금만 더 여유가 있었더라면 덜 위험한 일을 택했을지도 모른다”는 대목은 곡해하자면 가난한 삶을 비하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이처럼 글 한 줄 잘못 썼다 봉변당하는 일이 1인 미디어 시대에는 비일비재하게 일어난다. 모호한 문장으로 인한 뭇매를 피하려면 <책을 내고 싶은 사람들의 교과서>(다산4.0.2016)의 저자 요시다 히로시의 조언을 귀담아듣자.

“뛰어난 문장이 아닌 분명한 문장을 써라”

그는 글쓰기의 첫 번째 비결을 ‘명문’(名文)이 아닌 ‘명문’(明文)으로 봤다. 뛰어나게 잘 지은 글이 아닌 명백하게 기록된 문구를 말한다.

안철수 발언에 비판이 쇄도한 까닭은 대중이 그의 발언에서 사안에 대한 얕은 문제의식을 읽어서다. 자고로 미문(美文)을 선호하다 보면 쓸데없는 미사여구로 인해 사실과 허구가 미묘하게 섞이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