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마감] 브렉시트 걱정이 미국 금리 돌려 세우나..코스피 코스닥 함께 ‘방긋’
코스피 시총 상위 등락 엇갈리고.. 코스닥 제약주 상승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미국 금리 인상 우려감에 내리막길을 걷던 코스피 지수가 브렉시트 우려감에 소폭 반등했다. 영국의 EU(유럽연합) 탈퇴가 미국 금리 인상을 지연시킬 수 있다는 기대감을 증폭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3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에 비해 0.39%(7.58포인트) 오른 1955.25에 장을 마감했다.
■ 투자 심리 개선, 매물만 내놓던 외국인·기관 '매수'
지난주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이 대두되면서 투자 심리가 악화 됐지만 이날은 조금 개선된 모양새를 보였다. 영국이 EU를 탈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서다. 제프리 래커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브렉시트가 미국 금리 인상을 지연시키는 요소가 될 수 없다고 단언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그럴 가능성을 아예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진단하고 있다.
이에 지난주 팔기만 했던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이어졌다.
하나금융투자 자산분석실 투자정보팀은 "국내 증시는 외국인 매도세 약화에 힘입어 반등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박스권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하나금융투자는 이어 "외국인 수급이 개선되는 종목군을 중심으로 단기 트레이딩 전략을 쓰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보인다"고 권고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7억원 어치, 379억원 어치를 사들여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만 679억원 어치 매도해 상승폭을 줄였다.
시가총액 상위 주요 종목은 등락이 엇갈렸다. 삼성전자(+1.34%), 삼성물산(+0.42%), 현대차(+0.76%)가 오른 반면 LG화학(-0.18%), 한국전력(-0.33%)이 떨어졌다.
■ 코스닥 제약주 올라..메디톡스↑셀트리온↑바이로메드↑
코스닥 지수도 전거래일에 비해 0.89%(6.08포인트) 오른 69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기관은 157억원 어치를 사들여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79억원 어치, 59억원 어치를 팔아 치웠다.
주요 제약주는 대체적으로 올랐다. 코미팜(-2.07%)을 제외하고 메디톡스(+0.96%), 셀트리온(+0.22%), 바이로메드(+1.2%)가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적으로 올랐다. 파라다이스(-2.5%)를 제외하고 카카오(+0.91%), CJ E&M(+0.95%), 동서(+1.25%), 이오테크닉스(+0.62%), 컴투스(+1.57%)가 상승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비차익거래 각각 23억원 어치, 570억원 어치 매도 우위로 총 593억원 어치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7.3원 떨어진 1182.9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