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곧 로봇 상사 생겨? ... '운전수, 변호사, 기자'는 로봇대체 VS '환경미화원, 경찰'은 인간만
<2035 미래기술 미래사회> 이인식 지음 | 김영사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곧 로봇 상사를 모실지도 모르겠다. <2035 미래기술 미래사회>(김영사.2016)는 직장에서 로봇을 상사로 섬겨야 하는 직군을 설명했다.
미국 시장조사 기업 가트너가 최근 선정한 ‘2016년 10대 전략 기술’에 따르면 2018년 300만 명의 노동자가 로봇 상사의 통제를 받게 될 전망이다. 책에 따르면 로봇 상사는 사람보다 더 정확하게 부하의 실적을 평가해 인사에 반영하거나 상여금을 산정할 것으로 여겨진다. 로봇이 상사로 앉아 있다니, 얼마나 숨 막힐까.
2013년 9월 발표된 ‘직업의 미래’라는 논문은 기계학습과 이동로봇공학 두 가지 인공지능 기술이 반복적인 단순 업무뿐만 아니라 고도의 인지 기능이 요구되는 직업도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령 구글이 개발 중인 무인자동차, 곧 무운전차는 결국 운송 관련 직업의 자동화를 예고한다. 자율주행이 포함하는 의미는 운송업체 운전자들의 인력 대체 가능이라는 뜻이 함축되어 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전체 직업 중 자동화되기 쉬운 직업이 47%로 절반에 가깝다. 컴퓨터의 영향을 중간 정도 받을 직업은 20%, 컴퓨터 기술이 아무리 발전해도 쉽게 대체될 것 같지 않은 직업은 33%에 불과했다.
2015년 5월 벤처기업가 마틴 포드가 펴낸 ‘로봇의 융성’ 역시 인공지능에 의해 변호사는 기자 같은 전문직도 로봇으로 대체된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어떤 직군이 살아남을까.
책은 21세기에 살아남을 일자리는 인공지능이 취약한 부분, 예컨대 대상을 인식하는 패턴인식 기능이 요구되는 직업일 수밖에 없다고 진단한다. 환경미화원이나 경찰관처럼 세상을 깨끗하게 만드는 직업이 패턴인식 능력이 필요한 직군이다.
전문가마다 로봇이 사람을 대신할 수 있는 직업 예상은 조금씩 다르지만,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시스템이 약 5만 개의 일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추정한다. 인공지능이 당장 높은 수준의 업무를 대체하진 않겠지만, 노동시장 구조 변화는 멀지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