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주간 동향] 외국인, 파라다이스 '러브콜' vs 셀트리온 '매도' 원인은?

"셀트리온 회계문제 등 루머 vs 파라다이스, 메르스 기저효과 외국인 카지노 유입 증가"

2016-05-09     이혜지 기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외국인들이 지난주 코스닥 증시에서 '파라다이스'는 집중해서 사들이고 '셀트리온'은 팔아치워 그 배경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파라다이스를 63억원 어치 사들여 순매수 규모 1위를 기록했다. 반면 셀트리온은 42억원 어치 순매도해 가장 많이 팔아 치웠다.

■ 메르스 기저효과·엔고 효과..파라다이스 '매수' 원인 꼽혀

외국인이 파라다이스 주식을 사들인 이유는 메르스 기저 효과, 엔고 효과로 인한 일본인의 카지노 유입액 증가 때문이다.

파라다이스는 카지노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메르스 기저 효과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 증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정유석 교보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메르스로 인해 중국인 관광객이 지난 6월 기준 25만명 수준까지 하락했지만 올해 월별 55만명까지 회복하면서 큰 폭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엔고현상으로 인해 일본인의 카지노 소비액 역시 증가할 것이라는 분석이 이어졌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최근 엔고현상으로 일본인이 동일한 금액의 엔화를 원화로 환전 했을 때 환율효과만큼 카지노 소비액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유안타증권에 따르면 실제로 올해 1~4월 일본인의 카지노 VIP 1인당 소비 금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7% 증가한 2050만원이다.

■ 자회사 상장지연·회계문제 갖가지 설까지 난무..셀트리온 '매도' 원인 꼽혀

반면 외국인이 '셀트리온' 주식을 집중적으로 팔아 치운 까닭은 제약 업종의 가격 부담으로 인한 차익실현, '셀트리온헬스케어' 비상장으로 인한 불확실한 실적과 회계 문제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시장에서 전반적으로 헬스케어 업종 주식 매물이 많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바이오 장들이 최근 3~4년 많이 올랐다가 가격 부담으로 차익을 실현하면서 국내 헬스케어 주식도 함께 줄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금융투자업계 또다른 한 관계자는 "'셀트리온헬스케어'의 비상장으로 주가가 더이상 오를 상승 여력을 찾지 못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셀트리온의 주력 제품인 렘시마를 셀트리온이 아닌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판매하고 있는데 셀트리온헬스케어가 상장이 안돼 굳이 매출을 공개할 필요가 없어 외국인들이 램시마 판매 실적을 정확하게 판단하고 있지 못해 주식을 매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이어 그는 "현재 셀트리온의 다른 상품들이 해외에서 승인이 떨어지지 않아 회계에서 재고로 잡혀 있는 점도 외국인들이 셀트리온 주식을 팔아 치우는 배경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반면 셀트리온 한 관계자는 지난주 외국인의 셀트리온 주식 매도 원인에 대해 "이유를 잘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