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안심전환 대출이 올해 ABS 부풀렸네..1Q 발행 13조 가운데 MBS 약 9조

자동차할부채권 증가 반면에 단말기할부채권은 줄어

2016-04-26     최진영 기자

[화이트페이퍼=최진영 기자] 지난해 출시됐던 안심전환대출을 기초로 한 MBS(주택저당채권) 발행이 큰 폭으로 늘어 ABS(자산유동화증권) 발행 총액 증가에 견인차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1분기 ABS 발행총액은 13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8%(1조9000억원)나 증가했다. 주택금융공사가 MBS를 기초로 8조7000억원의 ABS를 발행한 것 전체의 64.6%를 차지했다.

주택금융공사의 MBS 보유가 급증한 이유는 안심전환대출 때문이다. 2015년 3월 출시돼 국민적 관심을 샀던 안심전환대출은 은행권 단기·변동금리·일시상환 주택담보대출을 장기·고정금리·분할상환 대출로 바꿔준 상품이다.

이외에도 주택금융공사가 미국 금리 인상 등의 이슈로 인해 2016년 총 목표 발행액 약 26조원 중 일정금액 이상을 1분기에 감당한 것으로 분석된다.

금융회사들의 할부금융채권도 1조5000억원으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했다. 할부금융채권의 ABS 발행금액은 8000억원 증가해 전년 동기 7000억원에 비해 129.7%나 증가했다.

금융리스채권을 기초로 한 ABS는 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유사했으나, 자동차할부채권 등을 기초로 한 ABS가 1.3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08.5%(9000억원)나 급증했다.

금감원은 “개별 여신전문회사들의 영업 위축 등으로 여전채에 대한 투자심리가 악화된 점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에 대체자금조달수달인 ABS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반면 단말기할부채권을 기초로 한 ABS 발행은 감소했다. 1분기 기준 총 1조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7000억원에 비해 4000억원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금감원은 이를 두고 단말기유통법 시행 이후 보조금 축소, 스마트폰 시장의 성숙기 진입에 따른 신규수요 감소가 주요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