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디지털 치매는 없어' 내가 기억 안한 것 뿐!
<7주만에 7년 젋어지기 프로젝트> 굿하우스키핑 편집부 지음 | 신지현 옮김 | 콘텐츠케이브
2016-04-12 김시은 인턴기자
[화이트페이퍼=김시은 인턴기자] 친한 친구의 전화번호도 기억하지 못하는 지금, 우리는 정말 디지털 치매에 걸린 것일까. <7주 만에 7년 젊어지기 프로젝트>(콘텐츠케이브.2016)에 따르면 이는 착각이다.
콜롬비아 대학의 연구진은 이를 증명하기 위해 실험을 했다. 실험자들에게 문제를 내 답을 적도록 하고 이를 컴퓨터 폴더 다섯 개 중 한 개에 저장해두겠다고 알렸다. 얼마 후 실험자들에게 확인해보니 문제의 답보다 답이 저장된 폴더를 더 정확히 기억했다. 인간의 기억력이 디지털 기기 때문에 나빠진 게 아니라 애초에 기억할 필요가 없는 건 기억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
연구진은 또한 디지털 기기 덕분에 인간이 오히려 깊은 사고와 판단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잡다한 정보는 외우지 않고 디지털 기기에 저장해서 머릿속을 비워내기 때문에 그만큼 여유가 생긴다는 설명이다.
흥미로운 사실은 또 있다. 노년층의 뇌 활동은 그들이 인터넷 검색을 할 때 평소보다 활발해진다. <미국 노인 정신의학 저널>에 따르면 이들이 정보를 검색할 때 의사결정과 사물의 이해를 담당하는 뇌 영역이 활성화 된다. 단순히 주어진 정보를 읽는 것보다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는 과정에서 뇌가 더 활발하게 움직인다.
인간은 디지털 치매에 빠지지 않았다. 다만 기억하려하지 않을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