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유입·집값상승 꾸준한 서귀포시, 제주 부동산값 견인하나

2016-03-17     최연우 객원기자

최근 서귀포시가 주목 받고 있다. 인구 유입이 많고 집값과 전셋값이 모두 전국 평균 상승률을 웃돌고 있어서다. 

올해 2월 기준 제주시 인구는 46만 여명. 반면 서귀포시 인구는 16만 여명으로 제주시 인구의 3분의 1 규모에 이른다. 하지만 인구 증가폭은 서귀포시가 제주시를 앞지른다. 실제 지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서귀포 인구는 1만4000명 이상 늘었다. 상승폭으로는 9%를 넘는다.

♦ 서귀포 아파트 거래 3년 만에 4배..동홍동 중심 수급 불균형으로 상승폭 커

사람이 몰리자 부동산값도 뛰고 있다. 지난 2012년 서귀포 아파트 거래건수(908건)는 1000건을 밑돌았다. 하지만 지난해 거래건수는 3804건에 달한다. 3년 만에 4배 이상 아파트 거래가 늘어난 것이다. 반면 같은 기간 제주시 아파트 거래량은 크게 늘지 않았다. 제주시 전체 아파트 거래량은 지난 2012년 4871건에 달했지만 지난해에는 4841건에 그쳤다.  

아파트값도 많이 올랐다. 지난 1년간 서귀포시 아파트값은 20%(19.8%) 가깝게 올랐다. 같은 기간 제주시 아파트값은 7.3%, 서울은 5.1%, 전국은 5.5% 뛰었다. 서울 아파트값에 5배 이상 오른 셈이다.

지난해 서귀포시 전셋값은 18%(17.9%) 올랐다. 제주시 전셋값 상승률(6.5%)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12.1%)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서귀포시 가운데 동홍동을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많이 올랐다. 동홍동은 서귀포 중심이면서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아파트값이 크게 오르고 있다.

♦ 동홍동 제주 최대 규모 주거복합단지로 탈바꿈 

서귀포시 동홍동을 중심으로 부동산 개발바람이 거세다. 중국 녹지그룹은 동홍동 일대에 헬스케어타운을 조성 중이다. 오는 2018년 개발이 끝나면 상시 고용인원만 4000여 명에 이른다. 이들을 포함해 모두 약 3만2000여 명이 이 곳에서 일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대형 연예기획사인 SM엔터테인먼트도 헬스케어타운 일부 부지에 숙박 및 재활시설과 K팝 공연장을 세우는 방안을 검토히고 있다. 지난 2월 강정해군기지도 준공했다. 최소 4000여명, 최대 2만 여명이 넘는 사람이 이곳에 일자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제2제주공항도 들어선다. 오는 2025년까지 성산일출봉 옆으로 제2공항을 만들기로 해 일대 부동산 개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공항이 개항하면 한 해 4500만명 정도 여행객이 찾을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서귀포 동홍동에 들어서는 각종 시설도 주목받고 있다. 동홍동에는 제주 최대 규모 주거복합단지 '센트럴 팰리스'는 4월 분양을 앞둬 관심을 끌고 있다.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을 합쳐 총 402실 규모다. 공급되는 주택형은 원룸과 1.5룸, 쓰리룸으로 선택의 폭이 넓다.

전기보일러로 중앙 공급난방 시스템을 적용해 입주자들의 난방비 부담을 줄인다. 여기에다 실외기실이나 보일러실을 외부에 설치해 주거공간의 면적을 넓힌다. 100% 자주식 주차는 물론 광폭주차도 가능하다. 일부 세대는 테라스와 복층으로 건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