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칠레, 33인의 광부가 매몰됐다”…영화 ‘33’은 실화다
[화이트페이퍼=김재범 기자] 2010년 광부 33인이 700미터 지하에 매몰된 후 69일 만에 전원 구조된 기적 같은 얘기가 있었다. 이 얘기는 실화다. 영화 ‘33’은 그 실화를 스크린에 옮겼다.
이미 개봉 전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를 통해 먼저 공개됐던 ‘33’은 관객들로부터 100점 만점에 95점이란 점수를 받으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 얘기는 2010년 칠레에서 일어난 실제 사건을 바탕으로 전 세계에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며 깊은 울림을 선사한다. 안토니오 반데라스, 로드리고 산토로, 줄리엣 비노쉬 등 전 세계가 인정하는 명배우들이 펼치는 실감나는 연기는 당시 긴박했던 상황을 그대로 재현해 사실감을 더한다.
제20회 선댄스영화제 단편영화대상을 수상한 여성감독 패트리시아 리건이 메가폰을 잡아 불가능한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놓지 않은 이들의 얘기를 섬세하고 감성적으로 그려냈다.
각각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과 ‘모터사이클 다이어리’로 아카데미 각색상 후보에 오른 크레이즈 보텐와 호세 리베라가 각본에 참여해 드라마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타이타닉’ ‘뷰티풀 마인드’ ‘아바타’로 카데미상 2회 수상에 빛나는 제임스 호너가 음악을 맡는 등 최고 제작진이 모두 합류했다. 지난 부산국제영화제 월드 시네마 부문에 초청돼 관객 평점 95점의 압도적인 호평을 이끌어 냈다.
14일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지하 700M에 매몰된 광부 33인, 69일만에 전원구조”란 헤드카피가 당시 구조를 간절히 염원했던 이들의 마음을 떠올리게 한다. 또한 “지구 반대편, 땅 속 깊은 곳 희망이 살아있었다”는 문구에 걸맞게 헬멧에 달린 헤드라이트의 가느다란 불빛에 의지해 위를 바라보는 광부들의 얼굴에서 엿볼 수 있는 삶에 대한 결연한 의지가 돋보인다.
식량과 마실 물도 부족한 상황에서 광부들이 보여준 끈끈한 동료애와 삶에 대한 강한 의지. 또한 지상에서 광부들이 구조하려고 힘썼던 가족들과 정부의 노력 등 그들이 전할 감동과 희망의 메시지를 기대하게 만든다.
2010년 전 세계를 감동시킨 기적보다 더 기적 같은 실화를 그린 영화 ‘33’은 다음 달 7일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