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설계사 ‘생존권’ 목소리 각계 전달 잰걸음..보험인협회·보사모 야당의원 간담회로 점화

2016-03-09     주가영 기자

[화이트페이퍼=주가영 기자] 생존권 확보를 향한 보험설계사들의 정치권 접촉이 본궤도에 올라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보험인협회는 오는 16일 오후 3시 더불어 민주당 정무위원회소속인 김기준의원(양천 갑)과 간담회를 연다.

보험인협회는 보험설계사 단체 설립 작업에도 시동을 걸고 나설 예정이다.

9일 협회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6일 간담회는 양천구 목동에 있는 김기준 의원 지역사무실에서 진행된다. 대한보험인협회, 보험설계사모임, 보험모집인노조 등 보험설계사 단체가 함께 참석할 예정이다.

간담회에선 보험설계사들의 처우개선, 소비자보호를 위해 필요한 법적·제도적 개선 등에 대한 의견을 전달할 계획이다.

대한보험인협회 오세중 대표는 “경기 악화로 보험설계사들이 영업하기가 어려운데 금융복합점포, 온라인 보험 등이 등장하면서 설계사들의 생존 뿐 아니라 중소 법인 보험대리점 생존까지 위협하는 정부 정책에 절망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 상품 선택권을 넓히고 보다 저렴한 보험 상품 판매를 한다는 이유를 앞세우지만 상품 선택권이 넗어지고 좀 더 싸게 파는 것이 소비자들에게 전부인지는 반론의 여지가 크다"고 주장했다. 그는 “고객이 원하는 것은 허위 과장 광고로 상품을 팔지 않고 보험금을 제대로 지급하는 것”이라며 “담당설계사가 없는 금융복합점포와 온라인보험의 확대는 결과적으로 복잡한 보험상품에 대한 불완전판매와 보험금 지급 관련한 민원을 증가시키는 정책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협회는 보험업법에 명시된 금융위원회 산하의 보험설계사 단체 설립 필요성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달해 법정 단체로서 지위 확보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협회의 이같은 활동에 더해 오는 23일 오후 2시에는 보험설계사모임이 금융위원회 앞에서 ‘보험설계사 생존권 및 소비자 보호를 위한 전국 보험설계사 결의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보사모는 이날 보험설계사들의 고충과 건의사항을 담은 항의 서한을 금융위에 전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숨은 보험금 찾아주기’ 전단지 배포 등 소비자 보호를 위한 활동도 전개한다.

보사모 관계자는 “결의대회는 단순히 보험설계사의 생존권과 권익을 지키기 위한 것이 아니다”라며 “보험소비자의 보험 만족도를 높이고 보험소비자를 보호하기위해 모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소비자의 선택권 확대에 앞서 보험설계사 모집정책으로 고아계약이 돼 불이익을 당하는 현실부터 직시하는 정책이 나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