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는 봄이 성큼, 금융·경제 아직 겨울”..이주열 한은 총재, 금융권 리스크관리 강조

2016-02-19     김은성 기자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국내외 금융경제 상황에 대해 이같이 정의했다. 이에 따라 시장의 불확실성이 그 어느 때보다 높은만큼 은행들이 경영 위험을 잘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9일 중구 한은서 열린 금융협의회에서 "절기상 얼었던 땅이 녹고 봄기운이 서린다는 우수지만 국내외 금융 경제상황은 춘래불사춘"이라며 "대외 리스크에 북한리스크까지 가세해 불확실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들어 중국 금융시장과 실물 경기 불안, 국제유가 추가 하락, 일본은행의 마이너스 수신금리 도입 등으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증대됐다"고 걱정했다. "에너지 기업대출 채권 부실과 마이너스 금리로 어려움을 겪는 유럽계 은행은 신용 리스크 우려가 높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국내 은행도 올해 경영여건이 나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수익이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 올해도 기업들 업황이 호전되기 어렵고 낮은 금리가 유지된다면 수익성이 개선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나마 긍정적인 견해는 국내 은행들 자본적정성이 양호해 대내외 충격에 대한 흡수능력을 갖췄다는 부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