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둥이 할머니 김을동,황당한 충고로 구설수.."여성 약간 모자란 표정 지어야"

2016-02-03     이정협 기자

[화이트페이퍼=이정협 기자] 김을동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여성 후배들에게 황당한 충고를 해 구설수에 올랐다. 

김 최고위원은 3일 국회에서 열린 ‘20대 총선 새누리당 여성 예비후보자 대회’에서 "우리나라 정서상 여성이 똑똑한 척하면 굉장히 밉상을 산다"며 "약간 모자란듯한 표정을 짓는 게 한결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어 “누가 질문을 해서 똑부러지게 이야기하면 거부반응이 있다”며 “무조건 ‘네네’ 하는 것이 선거에 도움이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간 심리가 자기보다 똑똑한 사람을 안 좋아하며 나는 그저 조금 모자란 사람이라고 할 때 사람들이 다가오는 것 아닌가 생각한다”며 발언 취지를 설명했다.

이날 행사는 전국에서 새누리당 예비 후보로 등록한 70여명의 여성 예비후보자들이 모여 선거 공천룰 등을 듣는 자리였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멘토와의 만남' 코너에 여성 멘토로 출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