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자 히틀러가 '금주'한 이유
[책속의 명언] <풍미 갤러리> 이주헌·문국진 지음 | 이야기가있는집
2016-02-02 박세리 기자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독재자는 모두 금주가다”
1937년 미국 작가 찰스 퍼거슨이 하퍼스 매거진에 쓴 글이다.
그의 주장에 따르면 스탈린이나 히틀러, 무솔리니와 같은 독재자들은 두 가지 이유에서 술을 마시지 않았다. 하나는 자신들이 부정한 폭력적 수단으로 권력을 탈취했기 때문에 언젠가 자신들도 반대의 처지가 될지 모른다는 우려에서다. 다른 하나는 성실한 지도자로서 오로지 국민을 위한 정치에만 전념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서다.
이 내용은 <풍미 갤러리>(이야기가있는집. 2015)에 등장한다. 17세기 화가 야콥 요르단스의 <술 마시는 왕>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한 말이다. 저자는 찰스의 명언을 두고 독재자들이 술을 마시지 않고 독재에만 전념한 것은 인류에게 매우 위험한 일이었다는 날카로운 통찰력이 담긴 글이라 평했다.
지도자들에게 ‘술이라도 한잔 사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드는 대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