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세뱃돈, 만원짜리 5장보다 오만원권 한 장이 좋아
<인지편향 사전> 이남석 지음 | 이정모 감수 | 옥당
2016-01-28 박세리 기자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곧 최대 명절 설날이다. 설날 경비 중 주요 사용처는 ‘세뱃돈’이다. 준비해야 할 세뱃돈이 많다면 부담이다. 예상 경비가 넉넉지 않아 고민이라면, 같은 금액을 주더라도 상대가 많이 받는 느낌을 줄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이 있다. 바로 디노미네이션 효과를 활용한다면 말이다. 이번 설에 시도해보면 어떨까.
디노미네이션 효과란 같은 금액의 화폐도 어떻게 제시하느냐에 따라 가치가 달라 보이는 현상을 말한다. 이를테면 5,000원이 500원짜리 동전 10개로 주어지느냐, 1,000원짜리 지폐 5장으로 제시되느냐, 지폐 1장인 5,000원짜리냐에 따라 해당 금액에 관한 판단과 구매 결정이 달라진다.
전체 총량은 같더라도 만약 액면가가 낮은 화폐를 갖고 있다면 사용할 확률이 높다. 반면 큰 액수의 금액을 가지고 있다면 소비 가능성이 작다. 큰 단위의 화폐의 가치를 더 높게 생각해서 소비를 절제해서다.
이런 심리효과를 고려해 세뱃돈에 적용한다면 5,000원권 10장이 1,000원권 50장보다 더 많이 받았다고 느낄 것이다. 당연히 5만 원권 1장으로 건넨다면 상대는 해당 금액의 가치를 더 높게 본다.
대개 두둑한 봉투를 주면 ‘쥐는 느낌도 좋고 많이 받았다고 느끼지 않을까’하는 기대심리에 소액권으로 바꾸곤 한다. 하지만 디노미네이션 효과를 생각한다면 소액권 교환을 위해 은행에 줄을 설 필요가 없어 보인다. <인지편향 사전>(옥당.2016)이 일러준 고마운 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