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무라바하'로 이슬람과 자금거래 성공.."국내 은행 최초"
2016-01-12 김은성 기자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우리은행이 카타르이슬람은행과 1000만달러(한화 약 120억9300만원) 자금거래를 국내 은행 처음으로 성사시켰다.
12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국내 은행이 이슬람 금융기관과 자금거래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슬람 금융거래는 이슬람 율법에 따른 복잡한 계약구조로 국내에서는 거래가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이슬람금융기법 가운데 하나인 무라바하(Murabaha) 구조로 이슬람은행과 직접 자금운용 및 조달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무라바하는 실물자산을 매개로 한 금융거래 방식이다. 예컨대 이슬람은행이 우리은행 바레인지점으로부터 실물자산 매입목적으로 자금 차입 실물자산을 매입과 동시에 매각 처분하면 계약기간 내 차입자금으로 운용한 뒤 만기에 원금과 약정수익을 우리은행 바레인지점에 지급하는 방식이다. 중동에 진출한 다른 글로벌은행들과 이슬람은행 간 거래 때 자주 쓰인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슬람은행과 자금거래 성공은 해외점포 수익원 확보와 금융시장 변동성에 대응하기 위한 자금조달 다변화 차원에서 의의가 크다"며 "이슬람금융 거래를 더욱 늘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