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급락, 국내 기업 발목 단단히 잡았네..체감경기 한파 본격화

2015-12-30     김은성 기자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국제 유가 급락 충격이 결국 국내기업 체감 경기 악화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이달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 BSI가 67로 지난달에 비해 1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메르스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6월 66을 기록한 후 가장 낮은 수치다. 지난 10월 71까지 오른 후 2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내년 1월 전망BSI도 68로 한 달 전에 조사한 수치보다 1포인트 낮았다. 기업별로는 대기업이 71, 중소기업이 60으로 각각 1, 3포인트 하락했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뜻이다. 100이하면 그 반대다.

한은은 "BSI가 떨어진 것은 국제유가가 급락했기 때문"이라며 "특히 조선해양과 석유정제 분야가 큰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