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의 지식] 코카콜라는 원래 '두뇌 강장제'

<혁신의 대가들> 카이 엥겔 외 3인 글 윤태경 옮김 / 비즈니스북스

2015-12-15     정미경 기자

[화이트페이퍼=정미경 기자] “코카콜라는 애초에 탄산음료를 팔려고 문을 연 기업이 아니었다. 이 회사의 창업자 존 펨버튼이 1886년 ‘코코아 와인’이라는 음료를 만들었을 때 그는 이것을 두뇌 강장제로 판매하려 했다. 그는 이 음료가 훗날 코크 제로 같은 제품으로 발전하리라고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다. 그뿐 아니라 약국에서 시작한 이 사업체가 연매출액 470억 달러를 자랑하는 세계적인 대기업으로 성장할 거라고도 예상치 않았다.” (p.178~p.179)

성공적인 혁신 기업 사례를 보여주는 <혁신의 대가들>(비즈니스북스. 2015)가 밝힌 비화다. 책에 따르면 원래 코카콜라의 핵심 사업은 시럽 생산이었다. 존 펨버튼은 이 시럽을 두통 완화부터 피로 회복까지 온갖 효과가 있는 강장제로 선전하며 동네 약국에서 판매했다.

1889년에는 프랜차이즈 유통 시스템을 도입해 시럽을 세계 각지의 보틀링 업체들에 판매했다. 이후 코카콜라는 보틀링 업체와 포괄적인 네트워크를 구축해 혁신을 이뤄냈다. 예를 들어 유선형 병 디자인은 1915년 인디애나 주에서 최초로 고안해 여러 보틀링 업체의 생산라인에 알맞게 변형한 것이다. 1950년대 코카콜라는 매출의 3분의 1을 해외시장에서 기록하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실패의 경험도 있다.

1985년 그들은 펩시콜라처럼 더 달콤한 탄산음료를 선호하는 고객 취향에 부흥하고자 뉴코크를 출시했던 것. 그러나 이 뉴코크는 혁신이 아닌 마케팅 실패작이 됐다. 기존 코카콜라 맛을 선호하는 팬들의 빗발치는 항의로 뉴코크 출시 79일 만에 예전 코크로 돌아갔다. 이후 코카콜라 판매액이 급등함으로써 이전의 소란은 코카콜라가 계획한 마케팅 전략이었다는 주장마저 나왔다. 하지만 실제로는 코카콜라가 전혀 의도치 않은 일이었다.

실패를 성공으로 이끌며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성공한 코카콜라. 그들은 또 다시 어떤 혁신을 이뤄낼지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