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불안? 한국이야말로 '차이나2030' 대비해야"

글로벌 금융학회 2015 정책심포지움서 제기

2015-12-09     이혜지 기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중국이 지역 경제 실험, 금융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 동력이 다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에서 우려하고 있는 중국 경제 침체는 억측이라는 해석이다. 오히려 한국은 15년 후인 차이나2030 시대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를 면밀히 대비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글로벌금융학회가 9일 오전 10시 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마련한 '2015 정책심포지엄 '중국의 변화와 글로벌 금융불안과 한국의 대응'에서 발표자로 나선 서울대학교 정영록 교수는 이같이 말했다.

차이나 리스크는 억측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정영록 교수는 이날 "중국은 큰 영토를 바탕으로 지역 중심 경제 실험을 통해 이를 중국 전역으로 확장해 나가며 경제를 발전시키는 성장 동력을 가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뿐만 아니라 과거 수십년간 대국을 운영한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경제는 크게 발전할 가능성이 많다"고 말했다.

중국 금융이 발전할 수 있는 요인을 들기도 했다. 정영록 교수는 "13년 연임이 가능했던 중국 중앙은행 총재는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중국 금융을 잘 이해하고 발전시킬 수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세계인들은 중국의 금융 경쟁력이 전세계 선두를 이미 장악했다는 것을 까먹은 것으로 보인다"고 일침을 가했다.

15년 이후 중국 경제를 가리키는 '차이나 2030' 용어를 사용하며 한국경제가 이를 위해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 교수는 "현재 1인당 소득이 8만불(9456만원) 넘는 중국인들은 눈높이가 높아 15년 후 한국을 찾지 않을 것이다"며 "차이나 2030을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내 기술 기업 성장과 보호를 위해 코리아펀드를 조성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정 교수는 "중국이 한중 FTA로 바라는 것은 추후에 한국 기술기업 M&A(인수합병)으로 보여 이는 매우 위험할 것이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발생하지 않도록 국내 기술 기업을 키우기 위해 대규모의 코리아펀드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