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때문에 울다, 웃는 '코스피'..2020선 탈환

2015-12-01     이혜지 기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중국 이슈 때문에 2000선이 붕괴됐던 증시가 언제 그랬냐는 듯 상승 반전한 채로 2020선을 탈환하는 도깨비 장세를 보여 추이가 주목된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급락했던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에 비해 1.60%(31.96포인트) 오른 2023.9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한·중 FTA(자유무역협정) 비준 동의안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전날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지수 편입 변경을 앞두고 몸집이 커진 중국 때문에 신흥시장 지수에서 한국 비중이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코스피 발목을 잡았지만 이날 그 우려는 어느 정도 완화됐다.

이날 오른 폭은 지난 9월 16일 1.96%(37.89포인트) 이후 최대 수준이다.

특히 이날은 외국인의 매수세가 컸다. 전날 열심히 매도한 외국인은 3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 1134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기관도 470억원 어치를 사들여 코스피 상승 기조를 따라왔다. 전날 매수세를 보였던 개인은 이날은 2127억원어치 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