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금리·신흥국 경기둔화로 채권 트레이더 '푸대접'..보수 인상률 주식·파생 트레이더의 절반
2015-11-13 이혜지 기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올해 IB(투자은행)업계에서 채권 트레이더의 보수 상승률이 4%도 안될 것으로 전망됐다.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과 신흥국 경기둔화로 채권시장이 위축된 탓이다.
미국 채용 컨설팅업체 옵션스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은행의 FICC(채권·외환·상품) 부문 직원 보수 상승률은 4%도 안될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즈(FT)가 11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는 주식거래(7%), 주식 파생상품(11%) 부문 직원 보수 상승률의 절반 수준이다.
신흥국발 경기둔화와 미국의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채권 거래량 감소, 채권 수익률 악화가 채권시장 위축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FT는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2009년 FICC 사업부의 매출은 골드만삭스 전체 매출의 절반 정도였다. 하지만 올해 3분기에 20%로 줄었다. 골드만삭스, JP모건, 크레디스위스와 같은 대형 투자은행은 FICC 부문은 올해 1~9월 실적이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자리수 감소했다.
채권 트레이더는 곧 돌아오는 월가 은행 연말 보너스 시기에도 좋은 대접을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채권 부문 얼라이언스 컨설팅의 폴소베라 사장은 "채권 전문가 보수는 약 5~10% 정도 줄 것이다"라고 말했다.
채권트레이더란 채권 매매를 할 때 시세를 예측하면서 투자자 거래를 중개하는 사람을 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