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포토] '가르치기 위해 공부하라' 표창원의 최고 공부법

<왜 나는 범죄를 공부하는가>

2015-10-19     박세리 기자

[화이트페이퍼=박세리 기자] 007시리즈의 ‘본드걸’이 떠오른다. 권총을 든 육감적인 자태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당장에라도 추격이 벌어질 기세다. 표지만 보면 영락없이 추리소설이지만, 이 책은 놓치기 싫은 최고의 공부법이 들어있다. <왜 나는 범죄를 공부하는가>(다산북스.2015) 저자인 프로파일러 표창원 박사의 ‘두려움 없는 공부법’을 알아보자. 

시험 준비를 위한 공부와 남을 가르치기 위해 하는 공부는 다르다. 자고로 남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스스로 완벽하게 이해할 뿐 아니라, 배우는 이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법까지 찾아내야 한다. 고민과 탐구시간을 거쳐 시행착오까지 몇 배의 노력이 필요하다. 마침내 내 설명을 들은 이가 나와 유사하게 이해할 수 있을 정도가 되면 나는 마스터(Master)가 된다. 어떤 문제가 나타나도 대응이 가능하다. 이렇게 익힌 지식은 결코 사라지거나 흐려지지지 않고, 또 헷갈리는 법이 없다.

책에는 그가 프로파일러가 되기까지의 삶 전반이 그려져 있다. 또한 공부가 어떻게 삶의 중심축이 되었는지 다사다난했던 일화도 두루 적혀있어 쉽게 읽힌다. 다만 프로파일러가 되는 구체적 방법이 제시되지 않은 점은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