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침해' 1조원 배상폭탄 맞은 애플..아이폰 칩 특허침해 판결

2015-10-14     이정협 기자

[화이트페이퍼=이정협 기자] 애플이 특허소송에서 패소해 8억6000만달러(한화 약9900억원)의 배상금을 미국 위스콘신대에 물어야 할 처지에 놓였다.

13일(현지시간) 미국 IT매체 애플인사이더 등 외신에 따르면 위스콘신 지방법원이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에 장착된 칩이 위스콘신대의 특허기술을 침해했다고 판결했다.

아이폰 5S, 아이폰 6와 일부 아이패드에 장착된 칩 A7, A8, A8X가 위스콘신대가 만든 칩의 특허기술을 침해했다는 것이다. 

위스콘신대는 지난 1998년 휴대전화에 들어가는 칩의 효율을 높이는 기술특허를 냈다. 위스콘대는 해당 칩 기술을 애플이 도용했다며 지난 2014년 특허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이에 맞서 애플은 특허침해 근거가 없다며 미 특허상표국에 심의를 요청했다. 하지만 특허상표국은 올해 4월 애플의 요청을 거부했다.

위스콘신대는 아이폰 6s, 6s 플러스, 아이패드 프로에 장착된 A9, A9X 칩도 특허를 침해했다며 지난달 2차 소송을 제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