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상승해도 수출물가 5개월 만에 하락…전기·전자기기값 하락 탓

2015-10-13     이나영 기자

9월 수출물가가 5개월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원·달러 환율 상승에도 전기 및 전자기기와 화학제품 등의 수출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수입물가는 3개월째 하락세를 지속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5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85.26으로 한달전(85.75)보다 0.6% 떨어졌다. 작년 같은달보다는 1.9% 내렸다.

원·달러 환율은 9월 평균 1184.76원으로 8월보다 0.5% 올랐다. 그럼에도 수출물가가 떨어진 이유는 전기 및 전자기기(-1.3%), 화학제품(-1.6%) 등의 수출가격이 낮아졌기 때문이다.

수입물가지수는 유가하락 영향으로 석달 연속 감소세를 이었다. 9월 수입물가지수는 80.91로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서는 13.0% 떨어졌다.

지난 8월 두바이유는 47.76달러에서 9월 45.77달러로 전달 대비 4.2%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