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고갈 일본 공적연금, 해외 저등급 채권에 투자나선다

2015-10-02     이혜지 기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일본 공적연금이 신용등급이 낮은 해외 채권투자에 나섰다. 국채 장기금리가 하락하자 수익을 메우기 위한 조치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약 140조엔(한화 약 1400조원)에 달하는 일본 공적연금이 수익률이 높은 해외 저등급 채권투자에 나선다고 1일 전했다. 

일본 공적연금은 수익률이 연간 5% 이상인 신용등급 ‘BB’ 이하 신흥국 국고채 투자를 확대한다. 운영을 위탁할 금융회사 20곳도 이날 발표했다.

일본은 BOJ(일본은행)의 양적완화로 국채 장기금리가 연 0.3%까지 하락하자 분산투자로 공적연금 수익률 향상을 노리고 있다.

지난해 10월 일본 공적연금은 국채에 편중된 자산을 국내외 주식, 해외채권, 부동산에 분산하기로 했다. 공적연금은 전체 자산 가운데 15%를 해외채권에 투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채는 중앙정부가 자금조달, 정책 집행을 위해 발행하는 만기가 정해진 채권이다. 발행하는 주체에 따라 중앙정부가 발행하는 채권인 국채와 지방자치단체가 발행하는 지방채로 나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