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 4개월 만에 시총 1경 ‘증발’..신흥국 불안·기업실적 감소로
2015-09-30 이혜지 기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4개월 만에 글로벌 증시에서 1경 넘는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원자재값 하락과 신흥국 경기침체로 주요 국가의 기업실적이 급락해서다.
30일 니혼게이자이 신문에 따르면 지난 28일 기준 글로벌 증시의 시가총액은 65조달러(한화 6경8900조원)로 지난 5월말(77조 달러, 8경1629조원)에 비해 약 16%인 12조달러(1경2720원)가 줄었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WFE(세계거래소연맹) 통계와 글로벌 주가지수로 시총금액을 추사했다.
글로벌 증시는 지난 8월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로 하락했다. 지난 7월 20일 4517.32를 기록했던 미국 나스닥 주가는 지난 8월 24일 4293.20까지 약 4.9% 떨어졌다.
이후 잠시 보합세를 보이던 증시는 다시 하락세를 타고 있다. 원자재값 하락과 신흥국의 경기침체로 주요국 기업의 실적이 감소해서다. 최근 실적악화에 휩쓸린 원자재 관련 기업들이 주가 하락을 주도하는 모습이다. 런던 증시에서 빚을 늘려 사업을 확장하던 스위스의 광산기업 글렌코어의 주가가 폭락했다. 지난해 9월 29일 11.015달러(한화 1만3081원)였던 글렌코어의 주가는 지난 29일 2.07달러(한화 2458원)까지 81% 급락했다.
지난주에는 미국 건설 기계회사인 캐터필러가 전세계 직원의 8%를 삭감할 방침을 밝혔다. 독일 폭스바겐 조작, 리콜 사태도 세계 증시 불안감 증폭에 한몫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