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폭등에 은행 전세자금대출 5년새 9배 급증
신한은행 15배 증가..서울아파트 전셋값 4년 만에 1억 올라
2015-09-21 김은성 기자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은행권 전세자금 대출이 최근 5년 동안 9배 넘게 늘었다. 전세 매물이 줄어 전세가격이 올랐기 때문으로 보인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시중 6대 은행(KB국민·신한·KEB하나·우리·농협·기업)의 전세자금 대출 잔액이 지난 2010년 12월 2조281억원에서 올해 8월 18조4925억원으로 9배 넘게 늘었다.
신한은행이 4700억원에서 7조2000억원으로 15배 넘게 늘어 증가폭이 가장 컸다. 농협은행은 780억원에서 1조700억원으로 14배 가까이 뛰었다. 기업은행도 800억원에서 6900억원으로 8배 넘게 늘었다.
잔액 총액별로는 신한은행, 우리은행, 국민은행, 농협은행, KEB하나은행, 기업은행 순으로 많았다. 올해 들어서도 이들 은행의 전세자금 대출잔액은 15조8146억원에서 18조4925억원으로 16.9% 늘었다.
전셋값이 올라 전세대출이 급증한 것으로 보인다. KB국민은행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2011년 8월 서울 아파트 전세 평균가격은 2억5615만원에서 올해 8월 3억5763만원으로 4년만에 1억원 넘게 올랐다.
반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5억4373억원에서 5억1213억원으로 3000만원 가량 떨어졌다.
전셋값 상승으로 서울 아파트 전세가율(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70%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수요가 느는데 반해 입주물량이 부족해 앞으로도 전세가가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