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고금리 대출 '최다'..저신용자로 내몰린다

김영환 의원 "20대 16.2% 저축은행, 14.6%는 대부업체 대출..채무이행 불량률도 증가"

2015-09-15     김은성 기자

[화이트페이퍼=김은성 기자] 대출을 받은 20대 청년 10명 가운데 3명은 연 이자가 30% 안팎인 고금리 대출을 쓰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영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기준 20대 가운데 16.2%는 저축은행, 14.6%는 대부업체에서 돈을 빌렸다. 

반면 20대를 제외한 다른 연령대의 저축은행과 대부업 대출이용 비중은 모두 10%를 밑돌았다.

20대 청년이 경제적으로 불안정한데다 높은 이자부담까지 지느라 저신용자로 내몰리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실제 청년층의 고금리 대출과 함께 채무불이행도 늘고 있다. 신용회복위원회에 따르면 개인워크아웃 신청자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전 연령대에서 줄었다. 하지만 같은 기간 29세 이하만 6098명에서 6671명으로 573명(9.4%) 증가했다.

김영환 의원은 "청년 세대가 시작부터 은행권에서 밀려 제2금융권의 높은 이자를 감당하지 못하면 저신용 늪으로 빠질 가능성이 크다"며 "금융당국이 이를 고려한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