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률 급감한 ELS에 60대 이상 투자 증가..불완전판매 우려
60세 이상 고령자에게 판매된 파생결합증권 가운데 88%가 원금 비보장형 상품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지난 2년간 ELS(주가연계증권)의 수익률은 급감한 반면 60대 이상 고령자 투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원금 비보장형 상품을 중심으로 고령자 판매가 늘고 있어 불완전판매 감독을 강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기식 의원(새정치)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2년부터 지난 2014년까지 ELS(주가연계증권)의 수익률은 연 8.7%에서 연 1.3%로 7.4%포인트 급감한 반면 60세 이상 고령자의 ELS 투자는 4만6364명에서 6만2678명으로 약 26% 증가했다.
김기식 의원은 “ELS의 수익률이 급감하고 있는데 60대 이상의 고령자의 투자자가 늘었다는 것은 고령자에게 판매된 ELS가 불완전 판매일 가능성이 높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뿐만 아니라 60세 이상 투자자 19만5878명 가운데 91%인 17만8145명이 원금 비보장 상품에 투자했다. 이들이 투자한 ELS를 포함한 파생결합증권(9조5000억원) 가운데 88%(8조3000억원)가 원금이 보장되지 않았다.
김 의원은 “금융회사들이 개인 투자자에게 ELS가 마치 위험요인이 거의 없는 고수익 채권인 것처럼 과소 평가해 판매하고 있다”며 “개인에게 판매가 증가하고 있는 파생결합증권은 과거 동양 CP(기업어음)사태처럼 불완전판매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김 의원은 “금융당국은 ELS와 같은 파생결합증권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고 불완전판매 관리감독을 강화할 것”을 촉구했다.
ELS란 개별 주가나 주가지수에 연동돼 수익이 결정되는 상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