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 정부가 만드는 국정 역사교과서로 바꿔야 할까요?

올바른 사관으로 국론 분열 막아야 vs 역사왜곡 단일화된 사관 우려

2015-09-09     이혜지 기자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정부와 새누리당이 역사교과서를 한 종으로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정부가 만드는 교과서만 사용토록 하자는 것입니다. 지금은 학교 재량으로 8종의 교과서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고 있습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하나의 역사를 가르쳐 국민이 분열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한국의 근대 발전사를 여러 교과서가 왜곡하고 있다고 비판합니다. 정부가 주도해 바른 사관을 어린 학생들에게 심어줘야 한다는 취지입니다.

하지만 반론이 만만치 않습니다. 과거 독재정권에서 경험 했듯이 집권 세력의 역사 왜곡을 우려합니다. 또 창의적이고 다양한 민주적인 교육이 불가능하다는 비판이 많습니다. 

참고로 현재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34개국 가운데 국정 역사 교과서를 사용하는 곳은 멕시코, 그리스, 아이슬란드, 터키, 칠레 6곳 뿐입니다. 미국 프랑스 영국 독일 일본 등 대다수 국가는 현재 우리나라와 같이 정부의 승인을 받은 다양한 교과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역사교과서를 국가 검정 단일 교과서로 바꿔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