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KEB하나은행장 3대 과제 "화학적 결합·영업력 강화·성과중심 문화"

KEB하나은행 오늘 출범 전산통합은 내년 6월7일..통합 멤버십 10월 출시

2015-09-01     김은성 기자

"화학적 통합으로 영업력을 강화해 성과 중심의 기업문화를 정착시키겠다."

함영주(59) KEB하나은행장의 첫 일성이다. 함영주 은행장은 1일 서울 KEB하나은행 본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역, 출신, 학력 등 그 어떤 차별 없이 공정평가를 통해 누구라도 도전가능한 혁신적인 일류은행으로 만들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취임한 함영주 KEB하나은행장은 최우선 목표를 현장 영업력 강화에 둘 것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하나·외환은행 출신 직원의 '화학적 결합'에 매진키로 했다.

함영주 은행장은 "KEB하나은행이 일류은행이 되기 위해선 화학적 통합으로 원뱅크가 돼야 한다"며 "계좌이동제 등 어려워지는 금융환경 속 위기를 넘기려면 서로 협업하는 기업문화를 빠른 시일 내 정착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함 행장은 발빠르게 조직 정비에 나섰다. 함 행장은 조직원 간 융합을 돕는 '변화추진본부'를 신설했다. 또 유기적 화합을 위해 외환은행 노조위원장을 비서실장으로 선임했다. 그는 "인사나 경영을 투명하게 하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이라며 "은행통합 후 인위적인 인력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KEB하나은행은 통합을 계기로 오는 10월 하나금융그룹 통합 멤버십 '하나 멤버스'를 출시한다. 하나금융그룹은 은행, 카드, 증권 등 그룹내 거래실적에 따라 전용 포인트인 하나코인을 제공한다. 소비자들은 하나코인으로 이자도 내고 적금도 부을 수 있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전산은 내년 6월 7일 통합한다.

KEB하나은행은 이날 하나·외환 통합은행 출범식을 열고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KEB하나은행은 출범과 동시에 자산 290조원대 국내 최대(자산규모 기준) 은행으로 도약했다. 지점수 945개, 직원수는 1만5700여명에 이른다. 한국은행 외환관리과에서 지난 1967년 독립한 외환은행은 48년 만에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