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아이콘' 매간폭스도 OCE..강박장애 진단법 증상은?
[화이트페이퍼=이현지 기자] 최근 한 유명한 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에 출연한 참가자가 OCD(Obssessive compulsive Disorder)란 질환을 앓고 있다고 고백해 화제다.
OCD란 말 그대로 강박장애로 불리는 불안장애의 일종이다. OCD는 선천적인 질환이기도 하지만 주위 환경에 따라 발생하기도 한다. 헐리엇의 유명한 인사들도 OCD란 강박장애를 앓았다.
♦ '거부' 하워드 휴즈, '섹시 아이콘' 매간폭스도 강박장애
지난 2004년 방영된 영화 ‘에비에이터’의 실제 주인공 하워드 휴즈는 일생을 강박장애로 살아왔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가 영화의 주인공으로 나와 그의 강박장애 증상을 잘 표현했다.
하워드 휴즈는 영화제작자로 또 항공사 사장과 비행사로 큰 성공을 거두어 막대한 부를 손에 쥔 인물이다. 또한 그는 출중한 외모까지 갖춰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받았다. 하지만 그가 죽기 직전 누구도 그를 돌보지 않았다. 호사가들은 하워드 휴즈의 지난친 강박증이 주위 사람을 떠나게 했다고 말한다.
하워드 휴즈가 앓던 강박증은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어떤 특정한 사고나 행동을 떨쳐버리고 싶은데도 시도 때도 없이 반복적으로 하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강박행동에는 예를 들어 손 씻기, 정리정돈하기, 확인하기 등을 반복적으로 한다. 예를 들어 숫자세기, 특정 단어를 계속 반복하기도 한다. 예를 들어 가스불이 꺼졌는지 문단속이 됐는지 수차례 확인한 뒤에도 반복적으로 확인한다.
또 타인과 신체 접촉도 꺼리고 공공시설의 손잡이도 잘 못 만진다. 영화 ‘에비에이터’에서 하워드 휴즈가 화장실에서 피가 날 때까지 반복적으로 손을 씨는 장면이 나온다. 이는 그의 강박증세가 얼마나 심각한지 여실히 보여준 장면이다. 심지어 그는 모든 물건을 티슈로 싸서 집었고 세균이 두려워 아무도 자신의 텔레비전 스위치를 만지지 못하게 했다.
하워드 휴즈 외에 강박증의 앓고 있는 유명인사를 꼽으라면 트렌스포머의 ‘섹시 아이콘’ 매간폭스다. 메간폭스는 화장실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할 만큼 강박증이 심했다. 또한 그는 외부 식당에서 식사도 쉽게 못할 정도였다. 메간폭스는 지난 2010년 미국의 한 연예전문 온라인뉴스와 인터뷰에서 “내 입에 들어가는 포크가 수만 명의 입을 들어갔다 나온 것 일텐데 그렇다면 포크에 붙은 세균들이 모두 내 입속으로 들어오는 것 아니냐”라고 말한 적이 있다.
심리적인 스트레스가 강박증을 유발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최근 강박장애를 앓는 20~30대의 비율이 높아진 것도 그러한 사례를 뒷받침해준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 집계 결과(2011년 기준)에 따르면 강박장애로 병원 진료를 받은 환자는 모두 2만3846명에 달한다. 강박장애 진료 환자는 지난 2009년 이후 4년 동안 13% 이상 증가했다. 심평원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임신 출산 등에 따른 스트레스 때문에 20∼30대 젊은 환자가 특히 많은 것”으로 분석했다.
♦ 강박장애 치료법은?
강박증을 치료하는 데 가장 큰 어려움은 일반적으로 질환을 숨기고 싶어 하는 경향 때문인 것으로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또한 강박증에 대한 무지, 약물복용에 대한 두려움, 현실에 대한 회피 등을 들 수 있다. 강박증 환자들이 병원을 찾는 경우가 드문 것도 단순히 성격 탓으로 치부하는 경향이 많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강박증의 치료에는 정신치료, 인지행동치료, 약물치료, 수술요법 등이 있다. 정신치료는 환자와의 면담으로 증세나 원인, 방어기제 등을 분석하고 문제해결을 도와준다.
또 약물치료는 가장 흔히 사용하는 치료요법으로 이미 많은 임상 연구에서 효과가 입증이 됐다. 그밖에 뇌심부자극술을 이용하는 사례도 있다. 지난 2011년 2월 세브란스 정신건강병원에서 4명의 난치병 강박증 환자를 뇌심부자극술로 치료했다. 수술을 받은 환자는 수술 전에 비해 크게 호전됐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뇌심부자극술은 부작용을 감안해 마지막 수단으로 남겨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서울대병원 정신과 교수팀은 지난 2012년 3월 인터넷으로 강박증을 치료하는 ‘컴퓨터 기반 강박증 인지행동 치료 프로그램(COT)’을 개발했다. 이는 자신이 정신질환자라는 것을 밝히기 두려워 병원에 가기를 머뭇거리는 강박증 환자에게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