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실적호조 159개사 주가상승률 '코스피 2배' 웃돌아

[화이트페이퍼=이혜지 기자] 올해 상반기에 매출·영업이익·순이익이 늘어난 기업의 주가상승률이 코스피의 2배를 웃돌았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증가한 159개사는 연초부터 이달 20일까지 평균 55.17%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평균 상승률(26.74%)의 두 배를 웃도는 수치다.

조사 대상은 '2015 사업연도 반기보고서'를 제출한 유가증권시장의 지난 12월 결산법인 625개사다. 

매출액이 증가한 292개사의 주가는 평균 43.86% 상승했다. 코스피 평균 수익률을 17.12%포인트 앞섰다. 순이익이 증가한 324개사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40.10%로 코스피보다 13.36%포인트 더 올랐다.

영업이익이 늘어난 311개사의 경우 주가 상승률이 39.75%로 집계됐다.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률은 13.01%포인트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흑자를 기록한 회사 33곳의 주가 상승률은 평균 50.48%에 이른다.

실적이 악화한 기업의 주가는 상대적으로 낮은 수익률을 보였다. 매출액이 감소한 333개사의 주가는 평균 11.73% 상승했다. 코스피 수익률에 배해 15.01%포인트 밑돌았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줄어든 회사들의 주가 상승률은 각각 13.85%, 12.36%로 코스피보다 부진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모두 적자를 보인 24곳의 주가는 3.20% 하락했다. 코스피 수익률을 29.92%포인트 하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