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너스 고양이의 탄생' 깔깔 웃음이...

2015-07-17     정지은 기자

[화이트페이퍼=북데일리] 수잔 하버트는 독특한 예술가다. 고양이를 주인공으로 미술, 연극, 오페라, 영화의 유명한 장면들을 그림으로 재창조한다. 주인공은 고양이다. 일종의 고양이 패러디로 읽힌다. 고양이를 예뻐하는 이들에게는 사랑스런 책이 될 터. 책 표지는 화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진주 귀걸이를 한 소녀>다. 당연히 고양이 귀에 귀고리가 빠지지 않는다.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에서 존 에버렛 밀레이스의 <오펠리아>까지 책장을 넘기다 보면 웃음이 절로 인다. 어떤 독자는 기르고 있는 고양이 얼굴을 합성해보지 않을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