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전셋값 상승률 2.8% > 주택값 2.12%

2015-06-26     유수환 기자

[화이트페이퍼=유수환 기자] 올 상반기 전국 전세가격 상승률이 주택매매 가격 상승률을 넘어섰다. 전세난과 저금리 정책의 영향 때문이다. 또한 주택가격 상승률도 4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6일 KB국민은행 ‘2015년 6월 전국 주택 매매 및 전세시장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세가격은 평균 2.80% 상승해 주택 매매가격(2.12%)보다 상승폭이 컸다.

다만 지난해(3.83%) 상승폭과 비교해 다소 주춤했다. 

서울(4.10%), 수도권(3.62%) 같이 전세주택이 부족한 지역에서 전셋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각각 4.85%, 4.17%를 기록했다.

전셋값 상승은 저금리의 영향이 컸다. 임대인들이 이자율이 낮은 전세를 전월세로 전환했기 때문. 월세보다 전세 선호도가 높다는 점도 전세값 상승의 원인이다. 최근 국민은행이 실시한 ‘주택구매 및 임대주택 거주 의향’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7676명의 소비자 가운데 89.1%가 월세보다 전세를 선호했다.

올 상반기 전국 주택매매 가격 상승률은 평균 2.12%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2.10%) 비교해 0.02%포인트 올랐다. 이는 2011년 상반기(4.33%) 이후 최고치다.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해 연간 상승률(2.43%)과 같았다. 하지만 연립과 단독이 각각 1.36%, 1.52%씩 올랐다.

서울, 수도권의 경우도 지난해 연간 상승률을 모두 넘어섰다. 서울은 아파트(2.20%), 연립(1.29%), 단독(0.93%) 순이다. 수도권도 아파트(2.54%), 연립(1.11%), 단독(0.82%)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