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공포로 한국행 취소 2만넘어..전날 비해 2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공포로 한국 여행을 취소한 외국인 관광객이 2만명을 넘어섰다.
5일 한국관광공사가 발표한 메르스 해외 현지동향에 따르면 지난 4일 하루 8800여명이 방한 예약을 취소했다. 앞서 지난 1일에는 2500명, 2일 7000명, 3일 1만1800명으로 빠르게 늘었다. 4일에는 2만명을 돌파해 전날 대비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가장 많은 관광객을 차지하는 중화권의 예약 취소가 증가하고 있다. 중화권 국적자가 7500여명으로 중국인 4400명, 대만인 2900명, 홍콩인은 200명이다.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는 일본 1000명,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300여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유통업계도 소비 위축을 우려하고 있다. 메르스 감염 공포로 국민들의 외부 활동도 급격히 줄어들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
면세점 업계도 유커(중국인 관광객) 입국 취소에 대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면세점 소비가 가장 많다.
메르스에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 곳은 항공업계다. 메르스 바이러스가 확산되면 외국인 관광객이 줄어들 수 있기 때문. 역시 메르스 사태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메르스가 확산되면 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다. 지난 2003년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사스),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신종플루)가 발병했을 당시 해당 국가 경제성장률은 급격히 떨어졌다. 지난 2003년 홍콩 성장률은 1분기에 4.1%였다. 하지만 사스 발병 이후 2분기에는 -0.9%로 후퇴했다. 중국 경제성장률은 같은 기간 10.8%에서 7.9%로 급락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달 29일 관광공사와 한국여행업협회가 참여하는 '방한 관광시장 상황 점검반'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