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사 대출·연체금리 '찔끔' 인하..저금리에 '생색'

2015-06-05     이정협 기자

고금리 비판에도 요지부동이던 신용카드사들이 연체율 인하에 나섰다. 하지만 이자율 인하폭이 이자율에 비하면 턱없이 낮아 저금리 기조에 '생색내기' 용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5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하나카드가 최근 단기카드대출(현금서비스), 장기카드대출(카드론), 연체이자율을 낮췄다.

삼성카드는 지난달 27일부터 연체이율을 최고 29.9%에서 29.4%로 0.5% 포인트 인하했다. 신한카드는 오는 30일부터 연체이율을 최고 29.5%에서 29.2%로 0.3%포인트 낮춘다. 하나카드도 지난 4월 카드론 최고금리를 2%포인트 인하한데 이어 이달 1일부터 현금서비스금리도1.0%포인트 낮춰 적용하고 있다.

현대카드는 현행 최고 29.5%인 연체이율을 올 3분기 이전에 29.0%로 내릴 예정이다. 현대카드는 최고 27.5%인 현금서비스와 카드론 금리도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에 앞서 KB국민카드와 우리카드는 지난해 말 장·단기 카드대출과 연체이율을 내렸다.

지난해 8월 이후 3차례 진행된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신용카드사들이 카드론 금리를 낮추지 않아 소비자들에게 빈축을 샀다.

기준금리가 올라가면 대출금리를 올리고 내려가면 그대로 버티는 행태 때문이다. 현행 대부업 최고금리는 34.5% 일부 저축은행의 최고금리는 29.9%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