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 판소리 내레이션, 알고 보니 뮤지컬 스타 차지연

‘서편제’에서 갈고 닦은 판소리 실력 간신 서 뽐내

2015-06-03     박진희 기자

[화이트페이퍼=박진희 기자] 뮤지컬 스타 차지연의 재능이 스크린을 빛냈다.

차지연은 현재 상영중인 영화 간신에서 희대의 요부 장녹수로 스크린 데뷔했다. 표독한 장녹수로 분한 그녀는 영화 속 판소리 내레이션까지 완벽히 소화해 화제 몰이 중이다.

뮤지컬 ‘서편제’를 통해 갈고 닦은 판소리 실력을 극중 소리꾼 역할로 유감없이 발휘한 셈이다. 차지연은 녹음 당시 탁월한 판소리 실력으로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특유의 힘 있는 목소리로 경쾌하고도 묵직한 판소리 내레이션을 탄생시킨 것. 구성진 가락과 맛깔 나는 판소리로 관객의 눈과 귀를 모두 사로잡았다.

이에 대해 간신의 민규동 감독은 “차지연이라는 배우를 만나 얘기를 나눈 후 소리꾼 역할을 잘 해낼 것이라는 판단을 했다”며 두 역할을 맡긴 이유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풍자와 조롱으로 가득 찬 박력 있는 톤에서부터 처절하고 애절함이 넘치는 구성진 톤까지 여러 색깔을 자유자재로 구사했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화려한 미장센과 강렬한 영상미로 관객을 시선을 잡는 간신은 현재 개봉 3주차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