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에 한국경제 휘청이나..여행·면세·항공업계 '초비상'

중국 관광 7000명 취소..내수 판매 위축까지 우려

2015-06-02     이현지 기자

메르스 전염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한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메르스 여파로 해외 관광객들의 한국 여행 취소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 자칫 내수시장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것이다

국내 관광업계는 최근 중국인 관광객 방문수가 감소한 것에 대해 메르스 사태 영향 때문으로 추정하고 있다.

2일 하나투어에 따르면 오는 4일부터 11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려던 중국인 관광객 300명이 예약을 취소했다. 

관광업계는 이날 현재까지 예약을 취소한 중국인 관광객이 7000명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했다.

메르스 사태는 관광업계의 주가에도 영향을 끼쳤다. 2일 하나투어의 주가와 모두투어의 주가는 각각 8.06%, 7.16% 하락세를 보였다. 

면세점 업계도 ‘초비상’에 걸렸다. 면세점 업계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입국 취소에 대해 노심초사하고 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면세점 소비가 가장 높기 때문. 

항공업계 역시 메르스 사태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곧바로 여행객 수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 때문.

반면 제약업계 주가는 상승해 대조를 보였다. 2일 오후 3시 기준 녹십자는 전날 보다 14.82% 올랐다. 일성신약도 전날 보다 6.15% 상승했다. 일동제약, 영진약품 등도 각각 14.35%, 14.97%로 상승했다.

국내 메르스 환자는 갈수록 늘고 있다. 2일 사망 2명, 확진 25명으로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