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 요구르트 '당 과다'..콜라와 맞먹는 당 확인

서울우유 '블루베리의 상큼함이 살아있는 요구르트' 당 최다 함유

2015-06-02     김원석 기자

요구르트에 하루 섭취 권고량의 약 30%에 해당하는 당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

하루에 요구르트를 2개 이상 먹으면 당을 과다하게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요구르트 14개 제품을 분석한 결과 당류 함유량이 150ml당 평균 14.52g 나왔다고 2일 밝혔다. 이들 요구르트는 소비자 1000명이 선호한 제품이다.

이는 WHO(세계보건기구)가 하루 평균 섭취 권고량인 50g의 29%에 해당한다. 

당 함량이 가장 많은 제품은 서울우유협동조합이 만든 ‘블루베리의 상큼함이 살아있는 요구르트’로 당 함량은 21.95g에 달했다. 이는 시중 콜라 8종의 당 함유량(200ml 기준 22.3)에 육박하는 것이다.

남양유업의 ‘남양 불가리스 20 플레인’은 당 함량은 적었지만 제품 1개의 용량이 많아 모두 마시면 WHO 권고량의 76%에 달하는 당을 먹게 된다. 이 제품에는 150ml당 19g의 당이 함유돼 있다. 

조사대상 요구르트 가운데 당 함량이 가장 적은 제품은 이마트의 ‘진심을 담은 플레인 요구르트’로 5.79g였다.

14개 제품 중 이마타의 ‘진심을 담은 플레인 요구르트’를 제외한 13개 제품에는 백설탕이나 액상과당과 같은 첨가당이 담겼다.

신앙촌식품의 ‘런’과 한국야쿠르트의 ‘헬리코박터프로젝트윌’에는 콜레스테롤이 없거나 조금 들었다는 회사의 홍보와 달리 콜레스테롤이 측정값 이상이 들어 있었다.

한국소비자원 김제란 식품미생물팀장은 “시중에 유통되는 요구르트는 하루에 2개 이상 마시는 소비자가 많아 당 과다 섭취가 우려된다”며 “비만이나 당뇨병이 있는 환자들은 표시 성분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