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기업 뒷배 ‘금감원’ 은행압박 700억 지원 정황

2015-05-20     김태구 기자

[화이트페이퍼] 금융감독원이 경남기업 3차 워크아웃 이전에도 경남기업에 700억원대 자금 지원이 이뤄지도록 채권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정황이 포착됐다.

19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임관혁 부장검사)는 경남기업의 3차 워크아웃 때 뿐 아니라 그 전부터 채권단에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을 확보했다.

검찰은 최근 이와 관련된 신한·농협·국민은행의 여신 담당 임원들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했다.

수사 과정에서 지난 2013년 4월 금감원 조영제 부원장 내정자가 채권은행 여신담당 임원을 금감원 사무실로 불러 경남기업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한 은행의 은행장까지 불려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 자리에는 당시 금감원 기업금융개선국장이었던 김진수 전 금감원 부원장보도 동석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는 이날 경남기업을 부당 지원하는 과정에서 채권기관 금융사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로 김진수 전 금감원 부원장보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