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00대 기업에 한국기업은 '반토막'
수출부진으로 6→3곳...중국 성장세 뚜렷 ‘22→46곳’
[화이트페이퍼 김태구 기자] 시가총액 기준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이 3곳이 들었다. 이는 1년 전에 비해 절반으로 줄어든 것이다. 엔화 약세에 따른 수출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반면 중국 기업은 1년전보다 44개 늘어난 46개가 세계 500대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정책 효과로 풀이된다.
16일 블룸버그가 집계한 세계 시가총액 500대 기업 가운데 한국 기업수는 3개로 1년전(6개)에 비해 반토막이 났다.
세계 시가총액 500위 내 한국기업은 삼성전자(28위)와 현대차(360위), SK하이닉스(445위)가 꼽혔다. 1년전 500대 기업에 이름을 올렸던 현대모비스, 포스코, 한국전력은 목록에서 사라졌다.
한국 기업의 가치가 전반적으로 후퇴한 것은 엔저와 미국, 유럽 등 주요 수입국의 경기침체로 실적부진으로 이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반해 중국기업은 44개가 새로 500대 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전년 22개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중국 정부의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중국 페트로차이나(4위), 공상은행(7위)은 세계 10대 기업에 새롭게 포함됐다. 건설은행(31위→16위), 중국은행(55위→21위), 농협은행(50위→25위) 등 은행의 순위도 큰 폭으로 올랐다.
올초 인터넷전문은행 ‘위뱅크’를 설립해 주목받은 텐센트는 최근 삼성전자를 제치며 30위로 뛰어 올랐다. 이 회사는 1년전 53위를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 증시에 입성한 알리바바는 한때 10대 기업에 들기도 했지만 23위까지 떨어졌다.
세계 5대 기업 가운데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애플이 차지했다. 애플의 시가총액은 7356달러(806조8000억원)이다. 이어 구글과 엑손모빌이 각각 2·3위를 차지했다.
일본기업 가운데는 도요타가 일본기업으로 가장 높은 17위로 뛰어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