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역사 읽기' 361명 인물 열전

2013-11-05     정지은 기자

[북데일리] <꼬리에 꼬리를 무는 한국사 인물 이야기>(탐. 2013)는 현재 중학생이 쓰는 여러 종의 역사교과서에 공통으로 등장하는 인물을 뽑아 책으로 엮었다. 역사는 사람의 이야기다. 사회적, 문화적으로 어떤 배경 속에 살아왔는지, 어떤 사건이 일어났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역사이기 때문이다. 즉 역사적 사건은 인물이 만들고, 그 사건들이 모여 역사가 만든다. 이런 점을 감안해 기존 한국사 책과는 달리 인물에 집중했다.

 얽히고설켜 파생된 인물과 사건의 관계를 102개 꼭지로 정리했고, 사건 속 인물 361명의 이야기가 실려 있다. 독자들로선 100권 이상의 위인전을 압축해서 보는 셈이다.

저자가 독자에게 조근 조근 들려주는 듯한 문체도 독특하다. 평소 문자메시지나 SNS를 통해 단문에 익숙한 십대를 위해 역시 문장을 단문으로 쓴 것이다. 한 인물의 이야기가 끝날 때 자연스럽게 다음 인물이 등장하는 구성으로, 사건의 연계성이 높아 한국사 인물들의 흐름이 한눈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