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CI 선진지수 편입보다는 경제에 투자

2010-04-06     김석한

[아이엠리치]대표적인 선진마켓을 손꼽으라 하면 흔히 미국이 떠오른다. 하지만 미국도 19세기 상당기간 동안 영국 투자자들에게는 이머징마켓이었다. 영원한 이머징마켓은 없다.

한국은 작년 9월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에 편입되었지만 아직 이머징마켓으로 불리고 있다. 아직 FTSE 보다 영향력이 더 큰 MSCI(Morgan Stanley Capital International)에 편입되지 못했기 때문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회원국인 한국의 위상은 날로 커지고 있고 외국인들은 올해 1분기 '바이(Buy) 코리아'가 6조원을 넘어섰다. 이에 오는 6월 MSCI 선진지수 편입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MSCI는 한국의 선진시장지수 편입을 올 6월에 재검토하기로 결정했다는 것이지 아직 편입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시장의 편입 여부 전망은 5:5이다.

만약 편입이 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MSCI 지수를 추종하는 약 5조 달러의 자금 중 100억달러 이상을 외국인 신규 매수로 기대되고 있다. 일례로 MSCI지수를 운용하는 MSCI바라가 지난 30일 대한생명을 MSCI 한국지수에 조기 편입시키자 당일 주가가 3.22%나 올랐었다. 하물며 MSCI 선진지수 편입주식은 대한생명의 MSCI 한국지수의 조기 편입과는 비교가 안된다. 시장의 한 단계 상승을 가져 온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MSCI 선진지수 편입이 안될 경우라도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한국이 올해 상반기 MSCI 선진지수 편입이 안되더라도 단지 연기가 된 것이지 취소가 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올해가 안되면 내년에는 MSCI 선진지수 편입은 대세이다. 일반투자자들은 MSCI 선진지수 편입과 상관 없이 투자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향후 12개월 기준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이 9.8배에 불과하고, 주가순자산비율(PBR)은 1.22배에 불과하다. 이머징마켓 평균 PER가 12.4배이고 선진마켓 평균 PER가 14.0라고 할 때 한참 밑돌고 있다. 이머징마켓 평균 PBR은 2.0이고 선진마켓 평균 PBR은 1.8이다. 또한 지난 5일 현재 원/달러환율은 1,122.50원으로 외국인에게 아직 매력적이다. 지속적인 원/달러환율의 하락은 외국인들에게 환차익을 볼 수 있는 투자 기회를 제공하여 ‘바이 코리아’를 부추기고 있고 이머징마켓에 속해 있어도 올해는 이머징마켓 지수를 추종하는 자금이 꾸준하게 증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경기회복 여부와 인플레이션, 출구전략 등을 감안하여 투자할 필요가 있다.

투자는 호재가 악재로 되고 악재가 투자로 바뀌는 것은 비일비재하다. 시장의 분위기에 편승하기 보다는 목표 수익률을 낮춰 위험관리하면서 적정 수익을 기대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아이엠리치(www.ImRICH.co.kr) 김석한 칼럼니스트 / 비앤아이에프엔 대표컨설턴트 http://blog.naver.com/bebest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