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형 소셜미디어와 인간광고판
[아이엠리치]인터넷 커뮤니케이션 환경이 고도화되면서 일대다(one-to-many)에서 다대다(many-to-many)로 컨텐츠의 흐름이 바뀌자 전통적인 광고 채널은 과거처럼 큰 효과를 바라지 못하는 추세다.
이런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해 개인이 광고주에게 자잘한 일상생활의 활동이나 수단을 제공하고 광고비를 받는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했다.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걸맞는 광고솔루션을 제공하는 온라인 광고에이전시 '에브리데이 모델스(Everyday Models)'은 고객들이 자신의 의상, 자동차, 주택, 혹은 프로필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 활용하도록 광고게재를 알선해 수수료를 받는다. 홈페이지(www.everydaymodels.co.uk)
특별한 승인절차 없이 누구나 관련 콘텐츠를 연계해 등록하면 '에브리데이'는 광고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서비스에 연계시켜 준다.
고객들은 로그인을 한 뒤 자신에 관한 정보와 얼굴사진을 등록한다. 잠재 광고주들은 에브리데이 시스템을 활동해 특정 광고캠페인에 가장 적합한 고객을 검색해 찾아낼 수 있다.
하루의 어떤 상황에서라도 사용자를 활용한 광고 환경을 제공하지만 개인 뿐 아니라 카페, 동아리, 소모임 등 커뮤니티 역시 전통적인 광고 활동에 이용될 수 있다. 도우미, 모델, 자원 봉사자들이 모인 커뮤니티를 활용한 오프라인 프로모션이 가능한 셈이다.
예를 들어 새로나온 자동차 타이어를 홍보하고 싶은 광고주라면 오프로드 자동차 동호회를 광고툴로 활용해 광고비를 지불하고 동호회원들의 차량에 일정기간 동안 타이어 광고 스티커를 붙이도록 한다.
사업 아이디어는 한 일반인이 자신의 이마를 특정업체를 위해 광고 공간으로 제공해 온라인을 통해 반향을 일으켰던 사건에서 출발했다. 또 특정 광고문구가 재미있게 프린트된 티셔츠를 입어 언론매체의 주목을 받았던 일반인으로부터 힌트를 얻었다.
매체의 광고 공간을 광고주에게 직접 제공하기보다 '인간 광고판'을 중개하는 이 회사의 사업모델은 새롭거니와 잠재적인 영향력이 기대된다.
'에브리데이모델스'가 고객이 자신의 몸을 비롯 일상생활 도구나 사회활동 매체를 광고공간으로 임대하는 것이 특징이라면, 온라인 매체 이용자가 자신의 블로그, 미니홈피, 카페의 특정 소셜미디어의 독특한 콘텐츠를 광고매체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온라인 상의 자기 프로필에 초점을 맞춰 광고상품의 틈새를 활용한 광고 비즈니스 모델이다.
중국 캐탈리스트그룹의 서비스 중 하나인 '보메이티(博媒体)'는 고객에게 사회 네트워크나 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는 고객 맞춤형 온라인 공간을 제공한다.
광고주에게 소셜미디어 통해 블로그, 미니홈피, 커뮤니티 사이트 등 온라인 미디어를 기반으로 하는 마케팅 툴을 제공하는 것. 고객은 광고주가 선택한 자신의 온라인 미디어에 광고공간을 제공하고 광고료를 받는다. (홈페이지 www.bomeiti.com)
보메이티는 소셜미디어 업체와 제휴를 맺고 고객에게 웹페이를 제공한다. 고객이 운영하는 온라인 미디어와 광고주의 광고가 컨셉 및 전략이 맞아 떨어져야 함은 물론이다.
소셜미디어를 운영하는 고객은 자신들의 취향과 기호를 차별화시켜 특정 분야의 콘텐츠를 생산하는 반면 광고주와 에이전시는 광고를 통해 타깃으로 설정하고 싶은 소비자들의 반응을 특성화시키게 된다.
보메이티는 광고와 고객 취향을 연계시켜서 고객의 웹페이지에 가장 적합한 관련 광고를 게재한다. 고객은 자신의 웹페이지에 노출된 광고의 포인트를 적립해 광고료를 받게 되는데, 자신의 선택에 따라 사회공헌 프로그램에 참여해 기부할 수도 있다.
고객이 광고의 종류나 분야를 선택해 자신의 온라인 사이트에서 가족, 지인, 회원을 포함한 모든 네티즌에게 공개할 수 있기 때문에 광고주로서도 혜택이 크다.
소셜미디어 사용자에게 웹상의 활용편의 제공하고, 광고주와 제휴업체는 보다 합리적인 타깃소비자층을 발굴, 개발해 광고 효과와 회원 유치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이런 의미에서 보메이티는 소셜미디어의 광고비즈니스에서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공하는 셈이다.
[최영욱 패션밀 모즈인터내셔날 대표] www.fashionm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