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 비만신약 '메타비아', 임상 1상서 체중 감소 효과
투약 109일차 위약군 대비 분석 DA-1726, 체중 13.5%·간 지방 68% 감소
[화이트페이퍼=김성지 기자] 동아에스티는 비만치료제 후보물질 'DA-1726'이 미국 임상 1상 막바지 단계에서 체중과 간 지방을 동시에 줄이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6일 밝혔다. 고용량 투여에서도 긍정적인 결과를 확인해 이를 바탕으로 내년 임상 1상을 마무리하고 간질환 관련 임상 2상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동아에스티 관계사 메타비아는 지난 4일(현지시간) 미국 콜로라도주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구두 발표를 통해 임상 1상 파트 3B 중간 분석 결과를 소개했다.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신약 후보물질이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작용하며 식욕 억제, 인슐린 분비 촉진, 말초 기초 대사량 증가 등을 통해 체중 감소와 혈당 조절을 유도한다.
이번 임상은 비만 성인을 대상으로 DA-1726을 16주간 투약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투약군 15명과 위약군 4명이 중간 분석 대상에 포함됐으며 투약 용량은 16㎎에서 목표치인 64㎎까지 순차적으로 늘렸다.
메타비아는 투약 109일차에 DA-1726 투약군이 위약군 대비 간 지방이 68% 감소하고, 체중은 13.5% 줄었다고 전했다. DA-1726 투약군의 기저 대비 평균 체중 감소율은 11.9%로 나타났다.
메타비아는 임상 시작 당시 지방간이 확인된 참가자 5명은 모두 간 지방 함량이 5% 미만으로 감소했고, 혈당 조절 지표, 체성분에서도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안전성 평가에서는 투약군 15명 중 9명에게서 위장관계 이상 반응이 발생했으며 중증 구토 1건도 보고됐다. 다만 메타비아는 새로운 위장관계 이상 반응이 보고되지 않았고 이상 반응으로 임상시험을 중단한 사람은 없었다고 전했다.
메타비아는 2027년 1분기에 임상 1상 Part 3A 및 Part 3B의 전체 데이터를 발표하고, 2027년 하반기에는 MetALD 및 ALD 환자 최대 150명을 대상으로 간 생검 없이 진행하는 48주간의 임상 2상에 착수할 계획이다.
김형헌 메타비아 대표는 "이번 임상 결과는 DA-1726이 간질환을 중심으로 한 심장대사질환 치료제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중요한 데이터"라며 "승인된 치료제가 없는 MetALD과 ALD 분야로 DA-1726 임상 개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