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퇴직연금 AML 시스템 도입…중소기업도 DB 컨설팅
분석 시간 단축으로 중소·중견기업까지 서비스 확대…적립비율 전망 지원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현대차증권이 확정급여형(DB) 퇴직연금 가입 기업을 위한 ALM(자산부채연계관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업별 맞춤형 중장기 퇴직부채 분석을 제공해 그동안 대형 고객사 중심으로 제공되던 컨설팅을 중소·중견기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현대차증권은 5일 DB형 퇴직연금 가입 기업을 위한 ALM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시스템은 기업마다 다른 인력 구조와 임금 체계, 퇴직 패턴을 분석해 현재와 미래의 퇴직급여 부채를 산출한다. 기업은 자사 퇴직부채의 규모와 특성을 파악한 뒤 이에 맞는 적립금 운용 전략을 세울 수 있다.
시스템은 크게 네 가지 기능으로 구성된다. ▲금리·임금상승률·퇴직률 등 변화 영향을 분석하는 '퇴직부채 증감효과 분석' ▲재직자의 예상 근속기간을 바탕으로 하는 '미래 인구 분포 예측' ▲시기별 퇴직급여 예상 지급액을 산출하는 '유동성 분석' ▲ 미래 적립비율을 전망해 계획 수립을 돕는 '적립부족 예측' 등이다.
최근 고용노동부가 DB형 퇴직연금 도입 사업장의 적립부족 해소 의무 이행 관리를 강화하면서 부족 적립금을 사전에 관리할 필요도 커졌다. 현대차증권은 ALM 시스템이 금리와 임금 등 주요 변수의 예상 변화를 반영한 미래 적립비율을 미리 보여줘 기업이 선제 대응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지훈 현대차증권 연금사업실장은 "DB형 퇴직연금 운용의 출발점은 기업이 자사 퇴직부채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며 "이번 ALM 시스템 도입을 통해 기업 담당자의 부채 분석 부담을 덜고, 부채 특성에 맞는 체계적인 적립금 관리를 밀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