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 하락에도 서울 아파트값 91주 상승···반도체벨트 강세
서울 상승폭은 3주째 둔화···매매가는 전주대비 0.07% 상승 용인시 기흥·화성시 동탄 등 경기남부권 강세 여전
[화이트페이퍼=김성지 기자] 서울 아파트 가격이 전주 대비 0.07% 오르며 91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구와 서초구 등 강남3구 하락에도 15억 원 이하 아파트 밀집 지역이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서울 전체 매매가를 끌어 올렸다. 경기에서는 '반도체 벨트'로 꼽히는 남부권의 강세 흐름이 이어졌다.
한국부동산원이 5일 발표한 11월 첫째 주(11월 2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직전 주보다 평균 0.07% 상승했다. 상승폭은 3주 연속 줄었지만 주간 기준으로는 91주 연속 상승 흐름이 이어지며 최장 기간 상승 기록을 이어갔다.
부동산원은 "일부 단지에서 가격 조정된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거래가 발생했고 높은 수요가 이어지는 대단지, 역세권 등 중심으로 상승 계약이 체결되는 등 지역별 상승·하락이 혼재했다"고 설명했다.
강남3구 약세는 계속됐다. 강남구는 압구정·개포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0.39% 내려 전주보다 낙폭이 0.01%p 커졌고 서초구는 0.37% 하락해 0.02%p, 송파구는 전주 대비 0.17% 하락했다.
서울 중하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는 유지됐지만 오름폭은 다소 둔화됐다. 종로구(0.35%→0.19%), 성북구(0.39%→0.30%), 서대문구(0.36%→0.31%), 도봉구(0.32%→0.20%), 강북구(0.32%→0.26%) 등 오름세가 가팔랐던 지역이 상승폭을 줄였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상승폭이 커진 곳은 노원구(0.12%→0.14%), 은평구(0.14%→0.17%), 영등포구(0.12%→0.16%) 3곳이다.
경기는 0.20% 올라 서울을 웃도는 상승률을 이어갔다. 용인시 기흥구 0.60%, 군포시 0.57%, 안양시 동안구 0.55%, 화성시 동탄구 0.49% 등 남부권이 강세를 보였다.
인천은 0.01% 하락했으며 수도권 전체로는 0.13% 올랐다. 비수도권은 0.00%으로 보합세를 보였으며 전국 매매가격은 평균 0.07% 상승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직전 주보다 0.10% 올랐다. 서울 전세가격은 0.17% 올라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했다. 성북구 0.41%, 노원구 0.37%, 동대문구·금천구 0.29%, 성동구0.28%, 강북구 0.25%, 동작구·강서구 0.22% 등은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서초구 전세가격이 12주째 하락했고 송파구도 0.05% 내리며 올해 3월 첫째 주 이후 처음으로 약세로 돌아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