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은, 튀르키예 시놉 원전 수주전에 금융지원…발주처와 MOU

한전 예타 진행 단계…수은, 재원조달 구조 선제 검토

2026-11-04     고수아 기자
황기연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한국수출입은행이 튀르키예 신규 원전 수주전에서 팀코리아의 금융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수은은 양국 정상이 임석한 가운데 튀르키예 원자력공사(TÜNAŞ)와 '원전 프로젝트 금융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MOU는 작년 11월 정상회담을 계기로 체결된 한국전력공사와 튀르키예 원자력공사 간 원자력 협력 MOU를 금융 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재 한전은 시놉 원전 예비타당성조사를 진행 중으로, 사업 초기부터 수주 경쟁력을 높이다는 취지다. 

협약의 주요 내용에는 신규원전 재무모델 분석과 재원조달 구조 수립 지원, 금융지원 타당성 검토를 위한 전략적 정보 교환, 원전 파이낸싱 실무 협의단 운영 등이 포함됐다. 양측 실무 협의단은 대규모 장기자금이 필요한 원전 사업에 맞는 금융지원 방안을 공동 검토할 계획이다.

튀르키예는 에너지 안보 강화와 탄소중립을 위해 2035년까지 7.2GW, 2050년까지 20GW 규모 원전 설비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시놉 원전은 신규원전 4기 건설을 추진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한전이 본사업 수주를 목표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수은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금융지원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지원 타당성과 주요 사업 리스크를 점검할 예정이다. 향후 경쟁력 있는 재원조달 구조를 마련해 국내 기업의 튀르키예 원전시장 진출을 뒷받침한다는 방침이다. 

황기연 수은 행장은 "이번 MOU는 양국 정상 간 원전 협력 의지를 실질적인 금융협력으로 발전시키는 중요한 이정표"라며 "해외 대형 원전 수주는 기술력과 함께 대규모 장기 재원조달 경쟁력이 관건인 만큼, 최적의 금융 솔루션을 마련해 팀코리아의 튀르키예 원전 수주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