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3분기 누적 순익 4698억원…전년 대비 25.2%↑
역대 최대…고객 2794만명, 수신 70조원 첫 돌파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카카오뱅크가 올해 3분기까지 4700억 원에 가까운 역대 최대 순이익을 거뒀다.
카카오뱅크는 4일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25.2% 증가한 4698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3분기 순이익은 1417억 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7.2% 늘었다.
높은 고객 활동성과 수신 경쟁력이 실적을 견인했다. 3분기 말 고객 수는 2794만 명으로 지난 1년간 170만 명이 신규 고객으로 유입됐다. 월간활성이용자수(MAU)는 2057만 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연령별 침투율도 전 연령대에서 상승했으며, 최근 1년 신규 고객의 75%는 미성년자와 50대 이상이었다.
3분기 말 신 잔액은 71조8050억 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70조 원을 넘어섰다. 3분기 국내은행 가계예금이 감소하는 가운데 카카오뱅크는 요구불 예금과 저축성 예금이 모두 늘어 한 분기 동안 4조7000억 원 증가했다. 모임통장 이용자 수는 1330만 명, 잔액은 12조1000억 원이다.
3분기 말 여신 잔액은 48조6000억 원이다. 가계대출 관리 기조를 유지하면서 개인사업자 대출을 중심으로 성장했다. 올해 여신 순증액의 58%가 개인사업자 대출이며, 잔액은 전 분기 대비 3490억 원 늘어난 4조360억 원이다.
중·저신용자 대상 포용금융도 지속했다고 카카오뱅크는 설명했다. 3분기까지 누적 중·저신용 대출 공급액은 약 1조5000억 원이다. 연체율과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각각 0.49%, 0.53%로 전분기 대비 각각 0.02%p, 0.01%p 개선됐다.
3분기 누적 여신이자수익은 1조640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0% 증가했으며, 비이자수익은 8883억 원으로 6.4% 늘었다. 수수료·플랫폼 수익은 2563억 원으로 10.9% 성장했다.
대출비교 서비스를 통한 실행액은 1조4000억 원(+14%), 체크카드 결제 규모는 6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 펀드 판매 잔고는 1조90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연말부터는 인공지능(AI) 서비스의 개인화에 속도를 내기 위해 12월 중 'AI 소비 분석'을 출시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6월 마스턴캐피탈 지분 100% 인수 계약을 체결한 뒤 비은행 여신 영역으로 사업 확대를 준비 중이다. 몽골에서는 M Bank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태국에서는 가상은행 '뱅크X'를 내년 상반기 런칭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불확실한 대외 환경 속에서도 고객 기반과 플랫폼 역량을 바탕으로 전 부문의 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성장을 기반으로 포용금융을 확대하고, AI 기술 접목과 글로벌 진출을 통해 고객에게 첫 번째로 선택받는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