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분기 영업익 6483억…AX사업 매출 22.3% 성장

작년 대규모 분양이익 기저효과로 매출·영업이익 감소 AX사업 매출 증가, 2028년까지 AX 매출 2배 확대 목표

2026-08-12     김성지 기자
광화문

[화이트페이퍼=김성지 기자] KT가 작년 대규모 분양이익에 따른 기저효과로 올해 2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다만 인공지능 전환(AX) 사업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AI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을 확대해 2028년까지 AX 분야의 사업 매출을 2배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KT는 12일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6조6799억 원, 영업이익 648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 3월 취임한 박윤영 대표의 첫 성적표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10.1%, 영업이익은 36.1% 줄었다.

다만 영업이익 감소는 작년 일회성으로 반영된 대규모 부동산 분양이익에 따른 기저효과가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당기순이익은 지난달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부과한 540억 원 규모의 과징금 등이 반영되며 전년 동기 대비 34.5% 줄었다.

무선 사업 서비스 매출은 고객 보답 프로그램 영향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 감소했다. 유선 사업은 초고속인터넷 성장에도 홈유선전화 가입자 감소 등의 영향으로 매출이 소폭 줄었다.

인터넷 사업 매출은 기가인터넷 가입자 증가와 부가서비스 이용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1% 증가했고 미디어 사업은 IPTV 가입자가 증가했지만 광고와 유료시청(PPV) 매출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0.5% 줄었다.

기업서비스 사업은 전년도 대형 구축사업 종료에 따른 기저효과로 전체 매출이 감소했다.

반면 인공지능(AI)·클라우드 등 AI 전환(AX) 사업과 기업메시징·전용회선 사업은 호조를 보였다. AX 사업 매출은 금융권 중심으로 AI 도입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2.3% 증가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요 자회사들도 호실적을 거뒀다. KT클라우드는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 본격화와 DBO 사업 확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기록했다. KT에스테이트는 대전 둔산 개발사업 실적 반영과 부동산 매각 효과 등의 영향으로 실적 개선을 이어갔다.

케이뱅크는 지난 6월 말 기준 수신 잔액 26조6000억 원, 여신 잔액 19조8000억 원을 기록했으며 고객 수는 1645만 명으로 집계됐다.

KT는 향후 AX 인프라와 솔루션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는 2028년까지 AX 매출을 2025년 대비 2배 이상 확대하고 2031년까지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용량 1GW와 해저케이블 용량 90Tbps를 추가 확보할 방침이다.

지난 2월 발표한 2500억 원 규모 자사주 매입은 오는 9월 9일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2분기 주당 배당금은 600원으로 확정했으며 오는 13일 지급할 예정이다.

민혜병 KT 재무실장(CFO) 전무는 "KT는 AX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과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전분기 대비 이익을 개선했다"며 "하반기에도 핵심 포트폴리오 중심의 성장을 이어가면서 고객정보 보호와 보안 역량을 강화해 고객 신뢰를 높이고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