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매출 줄었는데 영업익 183% 뛰었다…수주 목표도 27조로 상향

2분기 영업이익 2323억 원·순이익 흑자 전환 해외 LNG 대형 프로젝트 기대에 연간 목표 조정

2026-08-04     김혜인 기자
서울

[화이트페이퍼=김혜인 기자] 대우건설이 올해 2분기 매출 감소에도 영업이익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세 배 가까이 늘리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상반기 기준 영업이익률도 두 배 이상 높아진 가운데 회사는 해외 대형 프로젝트 수주 기대를 반영해 연간 신규 수주 목표를 27조 원으로 높였다.

4일 대우건설에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매출 2조435억 원, 영업이익 2323억 원, 당기순이익 1672억 원의 잠정 실적을 공시했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은 10.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82.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누적 실적에서도 수익성 개선 흐름이 뚜렷했다. 대우건설의 상반기 매출은 3조994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4879억 원으로 109.0%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3630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20%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상반기 매출은 건축사업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건축 부문 매출은 2조6656억 원이었고 토목사업은 7433억 원, 플랜트사업은 5115억 원, 기타 연결 종속부문은 745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 축소에도 이익 지표가 개선된 배경에는 원가율 안정과 건축사업 부문 수익성 회복이 자리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진행 현장 수 감소로 매출은 다소 줄었지만 원가율 안정화와 건축사업부문 수익성 개선에 힘입어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영업이익률도 전년 동기 5.4%에서 12.2%로 두 배 이상 높아지는 등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고 말했다.

수주 흐름도 지난해보다 확대됐다. 대우건설의 상반기 신규 수주는 7조1285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5조8224억 원보다 22.4% 증가했다. 주요 수주에는 성남 신흥3구역 재개발 1조2687억 원, 천안 성정동 공동주택 4143억 원, 성남 제3판교테크노밸리 3837억 원 등이 포함됐다.

상반기 말 기준 수주잔고는 53조4019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간 매출액 기준 약 6.6년치에 해당하는 일감이다.

대우건설은 실적 발표와 함께 올해 신규 수주 가이던스를 기존 18조 원에서 27조 원으로 올렸다. 파푸아뉴기니 액화천연가스(LNG)와 모잠비크 로부마 LNG 등 해외 대형 프로젝트의 수주 가능성이 높아진 점이 반영됐다.

회사는 에너지 인프라 분야를 중심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원전과 LNG 경쟁력을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해외 도시개발, 도시정비사업 등 고부가가치 사업 수주도 강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힌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파푸아뉴기니 LNG와 모잠비크 로부마 LNG 등 대형 프로젝트 수주 가능성이 가시화됨에 따라 신규 수주 목표를 상향 조정했다”며 “양질의 수주 확대와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올해 목표를 초과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